594 장

"오회 오빠! 좀 도와줘요!"천념념이 가련하게 애원하며 교묘하게 애교를 부렸다.

오회는 2초간 망설이다가 얼굴을 찌푸리며 고개를 끄덕였다.

자기 위안 삼아 생각했다. 이 아내가 일을 좀 많이 벌이긴 하지만, 어쨌든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사이니까. 자신이 그녀를 위해 뒷수습하고 책임져 온 게 이미 수년인데 이번 한 번 더한다고 큰일 날 것도 없다.

천념념은 "오예"하고 소리치며 미서가의 손을 잡고 함께 패션쇼를 보러 갈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. 그리고는 언만만에게 선물을 준비할지, 아니면 마케팅 같은 걸로 홍보를 할지에 대해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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